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에 한성일 부사장 내정

화이자서 코로나19·RSV 백신 등 개발 주도
"대상포진 백신 등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 내정자.(차백신연구소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차백신연구소(261780)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에서 20년 이상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주도해 온 한성일 연구개발본부장(R&D 부문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성일 부사장은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앞서 차백신연구소에 6월에 합류한 한 부사장은 계열내최초(First-in-class), 계열내최고(Best-in-class)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임상 진입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다.

고려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크립스연구소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구조생물학 연구를 수행했다.

2002년 화이자에 합류한 이후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R&D 센터에서 구조 기반 신약개발 부서장, 최고전문연구원을 지냈다.

재직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면역질환 치료제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상업화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인체 거대세포바이러스 당단백질 B(HCMV gB) 백신,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CDI) 백신 등 다수의 감염병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구조생물학 분야의 권위자인 한 부사장은 화이자에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연간 10개 이상의 신약 타깃을 발굴하는 구조기반신약설계(SBDD) 혁신을 이끌었다.

차백신연구소는 한 부사장이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아온 다양한 백신 개발, 상업화 경험과 검증된 R&D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와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 부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이전·임상 추진·사업화에 관한 명확한 로드맵을 신속히 구축해 실행하겠다"면서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R&D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