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체지방 감소' 해바라기종자추출물 개별인정 획득
"미국·일본 시장 진출 계획"…2026년 제품 출시 목표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알피바이오(314140)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해바라기종자추출물'(Sunflower seed extract)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능성 원료는 해바라기종자에서 확보됐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핵심 성분인 클로로겐산 함량을 극대화하는 독자 제조공정을 통해 개발됐다. 안전성은 우수실험실(GLP) 인증 독성평가기관에서 평가됐다.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았다.
임상시험은 가톨릭대학교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과체중·비만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하루 500㎎을 12주간 섭취한 결과 대조군 대비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률, 엉덩이둘레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비임상시험에서는 지방세포 분화 억제 등을 통한 체지방 감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는 SCI급 학술지 '식품&영양연구'(Food&Nutrition Research)에 게재됐다.
김진경 알피바이오 연구소 수석 부장은 "해바라기종자 추출물은 천연 원료로 안전하게 섭취가 가능한 건강식품"이라면서 "단백질과 체지방, 콜라겐과 체지방 등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확장해 기존 화학적 치료제의 부작용을 보완 또는 대체하는 토털 케어 솔루션 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는 해바라기종자 추출물을 활용해 프리미엄 다이어트 제품을 개발해 2026년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와 협력해 진출을 준비 중이다. 기능성 원료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전 세계 체중 관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종원 알피바이오 사장은 "국내외 비만 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지만, 기존 약물은 고가이면서 적용 범위와 부작용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천연 기능성 원료 기반의 해바라기종자 추출물은 부작용 없이 일상 속 체중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억 3680만 달러(약 185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59억 달러(약 21조 5000억 원) 규모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2%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분야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1983년 미국 알피쉐러 기업으로부터 연질캡슐 제조 원천기술을 이전받았다. 글로벌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허가 수준의 품질관리, 글로벌 기업 감사 100% 통과 이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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