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뇌 질환 분야 글로벌 의료AI 선도기업 도약할 것"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실시
25일 코스닥 입성 예정…미래에셋증권 주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뉴로핏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이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 1400원~1만 4000원,총공모 금액은 228억 원~280억 원이다.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은 25일 이뤄질 전망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뉴로핏은 뇌 영상분석 솔루션과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R&D)하는 전문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공동 대표가 2016년 3월 함께 창업했다.
설립 초기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초고속 정밀 분석해 주는 세그엔진(SegEngine) 개발에 성공했했다. 해당 뇌 영상 분석 엔진을 활용해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뇌 영상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뇌신경 퇴화 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등이 있다.
또 치매 치료제 처방·치료효과, 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갖추고 있다.
뉴로핏은 뇌졸중과 우울증 등 뇌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비침습형 뇌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개발해 치료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뉴로핏은 뇌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 설계와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뇌 질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제품 중 하나인 뉴로핏 아쿠아 AD의 경우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개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국내 처방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국내 주요 병원에 뉴로핏 아쿠아 AD가 연구용 데모로 도입됐다.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4월까지 의료기관 31곳에 도입이 완료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구용 데모에서 정식 제품 전환이 예정되는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핏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17건을 비롯해 미국 5건, 유럽 1건, 일본 6건, 싱가포르 5건, 태국 1건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로 16건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뉴로핏은 의료AI 관련 건강보험이 있는 일본에서 영업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와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뉴로핏 스케일 펫 도입이 결정되는 등 아시아 시장 판매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뉴로핏은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영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이미징 CRO(Imaging CR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라이 릴리, 로슈와 데이터 공유, 연구 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이와 연계된 사업을 향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뉴로핏은 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영역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과 이미징 CRO 분야 사업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주요 솔루션 중심의 제품 고도화를 비롯해 R&D,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사·대리점 네트워크 강화, 마케팅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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