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트, 세계 최초 초고속 심혈관 'OCT 시스템' 인체 임상 성공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의료기기 전문 기업 주식회사 레이와트는 연세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홍성진, 김중선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초고속 심혈관 OCT(광간섭단층촬영) 시스템의 인체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조영제 없이 생리식염수만으로도 심혈관 내부의 고해상도 영상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레이와트가 개발한 초고속 심혈관 OCT 장비 '패스터(FASTER)'는 혈관 내 카테터를 초당 400회 회전시켜 400프레임의 심혈관 단면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영상진단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의 수입 OCT 장비들이 혈관 촬영을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생리식염수로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함과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였다.
촬영 시 일회용 '슈에트(Chouette) OCT' 카테터 적용으로 회전 중에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해 혈관을 안정적으로 스캔하고 정밀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점도 확인됐다.
이번 임상 결과 레이와트의 초고속 OCT 기술이 실제 환자에게서도 안정적인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높은 진단 정확도와 환자 안전성 향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업체는 평가했다.
하진용 레이와트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당사의 혁신적인 OCT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해외 진출 의지를 밝혔다.
임상을 주도한 김중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혁신적인 OCT 기술 덕분에 조영제 없이도 심혈관 내부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며 "최첨단 영상장비를 실제 임상에 적용한 이번 사례는 심혈관 영상진단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기대했다.
한편 레이와트는 현재 초고속 OCT 시스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 승인 절차를 추진 중이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EuroPCR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심혈관 전문의들에게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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