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노피 "업계 최초 AI 기반 기업될 것…韓은 매우 중요한 시장"
마이클 팔라디네티 면역학 및 염증 사업 개발 글로벌 책임자 인터뷰
"면역학 분야 리더십 강화…'단일 제품 다중 적응증' 전략 적극 추진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한국 시장은 사노피의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마이클 팔라디네티 면역학 및 염증 사업 개발 글로벌 책임자는 8일 "사노피는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의 협력 외에도 백신 개발 분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팔라디네티 총괄은 지난달 16~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혁신 신약 모달리티에 대한 초기 파트너링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 인물이다.
팔라디네티 총괄은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한국의 혁신 역량을 사노피의 글로벌 연구개발 적극적으로 접목하고자 하는 사노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욱 발전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2022년 1월 에이비엘바이오와 총 약 10억 6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이중항체 후보물질(ABL301)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적이고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신약 개발을 가속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새로운 접근법 또는 전문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를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현재 면역학, 희귀질환, 신경과학, 종양학 등 주요 질환 영역과 백신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개발에 주력 중이다. 지난 4월 기준 총 86개의 임상 단계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31개는 3상 진행 중이거나 허가 심사 단계에 있다.
팔라디네티 총괄은 "사노피는 면역학 분야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피부과, 호흡기, 위장관,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핵심 면역 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사노피는 질병의 진행 단계별로 다양한 작용기전을 개발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단일 제품의 다중 적응증'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사노피는 업계 최초의 대규모 AI 기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사노피는 회사 전반에 AI 및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에게 치료를 더욱 신속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사노피는 향후 면역학, 신경과학, 종양학, 희귀질환, 백신 등 주요 질환 분야를 비롯,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및 AI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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