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아이맵, 암 학회서 병용요법 임상 1b상 구두 발표

스페인 바르셀로나 ESMO GI서 미니 발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파트너사 아이맵(I-Mab)이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ESMO GI)에서 ABL111 병용요법의 임상 1b상 데이터를 미니 구두 발표 형식으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ESMO GI는 현지시간으로 7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구두 발표 제목은 '전이성 위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딘18.2/4-1BB 이중항체와 니볼루맙 및 폴폭스 병용요법의 초기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로, 임상 1b상의 용량 증량 파트가 소개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이중항체 중 하나다.

암 항원 중 하나인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면역 T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활성화된 T 세포는 정상 세포는 보존하면서 클라우딘18.2 양성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비종양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독성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번 임상 1b상은 ABL111을 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연구로, ABL111과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니볼루맙,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을 용량 증량 및 용량 확장 파트를 통해 평가하고 있다.

현재 1차 용량 확장 파트의 등록은 완료됐고, 2차 용량 확장 파트의 환자 등록이 진행 중이다. 용량 확장 파트의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앞으로도 아이맵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ABL111의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다른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