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셀인셀즈'와 CDMO 계약 체결…"수주 본격화"

임상시험용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속도
"차세대 먹거리 AAV 플랫폼 CDMO 수주에 매진"

이엔셀 관계자가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이엔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이엔셀(456070)은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셀인셀즈와 임상시험용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고객사 임상시험용의약품 CDMO 계약과 별도로 안정성 시험 계약이 추가됐다. 계약금을 비롯한 계약의 주요 사항은 두 기업 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이엔셀은 세포와 바이러스 동시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승인 시설을 통해 원스탑(One-Stop)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엔셀은 지난 5월 약 20억 원 규모 CDMO 수주에 이어 이번 셀인셀즈와의 계약을 계기로 하반기 CDMO 계약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다"면서 "수주에 그치지 않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함과 동시에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CDMO 수주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를 치료제로 직접 이용해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모두 확인한 피부재생치료제인 'TRTP-101'의 임상 2상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임상 2상에서도 효능을 비롯한 안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흉터치료의 근원적인 치료제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치료용 오가노이드'(Therapeutic Organoid)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셀인셀즈는 2014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재진 교수가 설립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임상 중인 TRTP-101 외에 다양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엔셀은 노바티스, 얀센에 이어 지난해 12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첨단의약품 개발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