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종근당과 성인용 폐렴백신 '프리베나20' 공동 판매

 프리베나®20 제품.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프리베나®20 제품.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화이자제약은 성인용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만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프리베나®20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의 공동 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성인 시장에 공급된다.

2017년 프리베나®13 국내 유통 계약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맺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은 프리베나®20을 통해 성인용 백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백신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폐렴은 폐가 병원체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2023년 기준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에 올랐다.

특히 질병관리청이 2018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프리베나®20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이 전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사례의 약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감염학회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에 대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 접종위원회는 65세 이상 성인과 19~64세 고위험군(만성질환자, 뇌척수액 누출 또는 인공와우 삽입 환자, 면역저하환자,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에게 PCV20 또는 PCV15와 PPSV23의 순차접종을 권고한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프리베나20은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을 추가해 국내 허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많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생후 6주 이상 전 연령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폐렴은 노인 인구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고령일수록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감염 질환에 취약해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며 "이번 성인 출시를 통해 폐렴구균 백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백신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