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 효과' 유한양행, 전통 제약사 중 첫 매출 2조원 돌파(종합)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678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6% 감소한 477억원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유한양행(000100)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제약사 중 첫 '2조 클럽' 등극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 678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2조 797억 원)는 소폭 밑도는 수치다.
유한양행이 연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국산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미국과 유럽의 승인을 받으면서 라이선스 수익이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승인을 받으면서 6000만 달러(약 872억 원)의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4% 감소한 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923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
유한양행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연구개발비 증가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 등을 꼽았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7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3% 감소했다. 전년 대비 관계 기업 투자 주식 처분 이익이 364억 원 감소한 데다 유무형 자산 손상 차손이 334억 원, 관계 기업 투자 주식 평가손실이 143억 원 증가하면서다.
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9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9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연구 개발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났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비는 7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 렉라자 미국 진출에 대한 마일스톤 수령, 의약품 매출 증가 등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며 "R&D 투자 증가 등으로 기대만큼의 수익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렉라자 글로벌 진출 가속화, 추가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 등을 기대하고 있어 올해부터 비용 상승을 상회하는 이익 발생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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