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문 두드리는 K바이오…올 하반기 기술 수출 유망주는?

항암·면역 질환 세계적 관심 높아 수출 유리
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제, 글로벌 파트너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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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신약 기술의 수출을 지속 타진한다. 유망 수출 분야는 안전하고 효능있는 치료제가 여전히 필요한 항암과 면역 분야로 글로벌 시장 발판 마련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3)를 비롯해 각 질환별 유관학회를 중심으로 기술 수출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약물질은 유한양행의 'YH35324'다. 유한양행은 알레르기 질환 분야의 수요가 높은 만큼 YH35324의 해외 기술이전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약은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계보를 이을 블록버스터 후보물질로 꼽힌다. YH35324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핵심인자 'IgE'에 결합해 몸 속 IgE 수준을 낮추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만성 두드러기와 아토피성 피부염, 중증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IgE로부터 비롯된 대다수의 알레르기를 치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도입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YH35324의 쌍둥이격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원물질 'GI-301'도 일본 지역으로의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파이프라인 'GI-301'의 일본 기술 이전 협상을 올해 안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차세대 항암 신약 플랫폼으로 손꼽히는 항체-약물 접합(ADC) 방식의 항암 신약물질들도 기술 수출 유망주로 거론된다. 지놈앤컴퍼니는 ADC 방식의 신규 타깃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연내 항암 신약물질의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올해 기술 수출을 타진하는 파이프라인은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와 'GENA-111' 2종이다. 이 중 하나의 물질은 현재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텀싯'(Term sheet) 단계에서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다.

GENA-104는 'CNTN-4' 타깃 전임상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타깃인 PD-L1 약물에 반응이 없는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초기 임상을 위한 시료 생산도 모두 완료한 상태다.

GENA-111은 CD239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로 ADC 기술을 가진 디바이오팜과 전임상 연구 중이다.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ADC 기술을 통하면 치료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기대가 높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약물을 속이고 회피하는 종양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항암제 수요가 세계에서도 높다"며 "아토피와 같은 면역질환이나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국내 바이오 산업에도 여전히 수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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