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CMG제약, 표적항암신약 'CHC2014' 제조방법 특허 등록

기존 제조법 한계 넘어 수율·생산성 향상…지재권 추가 확보
2021년 AUM에 기술 수출 사례…해외 임상2상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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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한독(002390)과 CMG제약(058820)이 지난 2021년 기술수출한 신약 물질의 대량 생산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해 상업화 이후의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한독과 CMG제약은 이달 'TRK'(트로포미오신 수용체 키나아제) 억제제 화합물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2020년 11월 11일 출원 이후 2년여 만이다.

이 TRK억제제 화합물은 한독과 CMG제약이 공동 개발한 약물 'CHC 2014'다. 신경·염증성 통증과 암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TRK 유전자 변이 단백질군을 표적하는 약물로 갑상선암,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특허는 CHC2014의 새로운 제조 방법에 대한 것으로 기존 방식보다 높은 수율로 고순도의 화합물을 얻는 내용을 포함한다. 결정화 공정 등 추가적인 정제과정이 없이도 고순도를 유지하는 대량 생산 기술이다.

한독과 CMG제약은 특허 등록으로 향후 CHC2014의 제조기술에 대한 독자적 지식재산권을 사전에 확보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CHC2014 임상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이듬해인 2021년 5월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당시 기술 수출 계약 상대방은 싱가포르 소재의 AUM 바이오사이언스다. 한독과 CMG제약은 당시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이전하기로 했다. 계약금과 기술료는 1934억원 규모로 양사가 50대50으로 수익을 배분한다.

AUM 바이오사이언스는 CHC2014(AUM-601)의 임상2상을 준비 중인 상태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기간 단축, 허가신청 수수료 면제, 세금 감면 등 혜택을 확보했다.

한독과 CMG제약 측은 이번 특허와 관련 "기존 생산 방식은 대량 생산에 있어 중간체 화합물 제조 시 촉매 반응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특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수율이 높고 고순도의 화합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HC2014는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2개의 제약사가 공동 개발에 협력해 임상 초기단계에서 해외 제약회사로 기술 이전한 첫 사례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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