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 3분기 누적 191억달러…"소폭 상승, 대내외 환경 악화"
의약품 수출 호조세 유지됐지만 의료기기, 화장품 주춤
코로나 확산세 안정화되고 중국, 러·우 등 공급망 '불안'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해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화되고 글로벌 공급망은 불안정해지면서 의료기기와 화장품 산업의 수출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190억8000달러(약 25조5360억원)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65억8000달러, 의약품 64억6000달러, 화장품 60억4000달러로 모든 산업의 수출액이 60억달러를 넘겼다.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치인 48억달러보다 34.6% 늘어나 보건산업 분야 중 유일하게 수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백신류(8억8000달러), 바이오의약품(28억달러)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57.1%를 차지했다.
백신은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제품이 호주 등으로 백신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안정세로 수출이 점차 감소했다. 올해 백신 수출액은 1분기 4억5800만달러, 2분기 3억2000만달러, 3분기 1억4000만달러로 갈수록 줄었다.
보건산업 가운데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연도별 월평균 의료기기 수출액은 2020년 4억6000달러에서 지난해 7억6000달러로 급증했고 올해 7억3000달러로 비교적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의료기기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진단시약 수출액이 29억1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지난해 고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반영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며 관련 제품의 수요 감소가 요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5억8000만달러, 임플란트는 5억2000만달러, 방사선 촬영기기가 5억1000만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30.6%, 13.7% 등 수출액이 증가했다.
화장품의 경우 3분기 누적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최대 시장인 중국은 코로나19 방역대책과 화장품 관련 정책 변화와 함께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 문화가 지속돼 당분간 수출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리인상 기조,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적으로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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