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WHO '월드바이오서밋' 서울 추진…'K-바이오' 도약 계기(종합)

[15회 바이오리더스클럽] ABL바이오·유바이오로직스·넥스트젠 발표
이백규 뉴스1 대표 "보이지 않는 벽 뛰어넘을 '원스톱' 지원 필요"

이백규 뉴스1 대표(왼쪽 다섯번째),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왼쪽 네번째),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이영성 강승지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바이오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맞이해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 최적기를 모색한다.

오는 10월 국내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적 바이오산업 국제 회담인 월드바이오서밋 행사가 열린다.

바이오기업 대표들은 지금이야말로 산업 육성을 위한 범부처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규제기관에서도 신속한 제품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뉴스1>은 3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5회 바이오리더스클럽'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백규 뉴스1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가 벌써 3년째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제 막바지 고비를 넘기고 있는 것 같다"며 "그간 정부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왔지만,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과 한계를 느끼고 있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원스톱 지원이 절실한 때"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도 축사에서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난 정부에서 글로벌 백신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을 받았다"며 "4월에 바이오 분야 '다보스포럼(WEF·세계경제포럼)'을 개최하자고, 클라우스 슈밥 포럼 창립자와도 교섭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바이오 다보스포럼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그 성과가 이어져 오는 10월에는 WHO와 월드바이오서밋을 개최한다"며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과 만나 서울 여의도 개최하고 BTS 공연 섭외 등 한국 바이오산업 매력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염원하는 범부처 협의기구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에 대해 공감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총리실 산하 위원회 설치 정도로는 오히려 부족하다고 본다"면서 "반드시 바이오는 복지부가 주도를 하든, 산자부가 주도를 하든 정부 '원톱(One-Top)'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식약처의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김 처장은 "4월 제품화 촉진을 위한 '제품화전략지원단' 조직을 출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규제는 걸림돌이 아니라 신속한 시장진입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해외 진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다국적제약회사 사노피에 이중항체 'ABL-301'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ABL301은 혈뇌장벽(BBB) 투과율이 높은 '알파시누클레인' 타깃 이중 항체 신약이다. 이상훈 대표는 기조발표에서 "오는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1900억원 정도 기술료 등을 추가로 수취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유바이오로직스와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넥스트젠 바이오사이언스 기업 발표도 이어졌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콜레라 백신 '유비콜'로 전세계 시장 공급의 90%를 맡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유코백' 임상3상을 본격 시작한다"고 말했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섬유증 치료제 시장을 면역항암제 다음으로 환자들의 수요가 커질 분야로 보고 관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섬유증은 간경변, 폐부종 등 질환의 원인이다.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섬유증은 다양한 요인으로 일어나, 복합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저분자 약물이 적합하다"며 "케미칼 신약 개발사로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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