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코스닥 출사표…“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목표”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 청구…올 여름 상장 목표
"아토피피부염 신약물질·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
- 이영성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 샤페론은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승인 시 상장 예상시점은 올 여름이다. 샤페론은 앞으로 자사의 항염증 플랫폼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코로나19 감염 치료제 등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성승용 샤폐론 대표이사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예비심사 승인이 이뤄지면 공모금은 현재 임상 중인 신약 화합물과 유효성을 더 높인 2세대 화합물 개발 그리고 나노바디 신약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페론은 성승용 서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2008년 설립했다. 2020년에는 다국적제약사 릴리, 애보트 등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은 의사 출신 이명세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하면서 조직력을 더욱 강화했다. 성 대표가 주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면, 이명세 대표는 기술 제휴 등 외적 사업에 힘쓰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샤페론은 공모주 274만7000주를 포함해 2223만1781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지난 2020년 고배를 마셨던 기술성 평가를 지난해 11월 통과하면서 상장 추진력을 얻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하는 기술성 평가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등급, BBB등급 이상을 각각 받아야 하는데, 샤페론은 2곳에서 각 A등급을 받아냈다.
이후 샤페론은 지난 6일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성 대표는 “앞으로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게 된다면, 공모를 거쳐 올 여름쯤 상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샤페론은 대표적으로 '인플라마좀(Inflammasome)'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NLRP3(NOD-like receptor protein 3) 단백질를 통해 형성되는 염증조절 복합체인 인플라마좀을 저해함으로써 IL-1β, IL-18, IL-6 및 TNF-α 등 여러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한다. 즉 염증 반응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이다.
사페론은 이러한 원리로 아토피피부염 신약물질 '누겔', 코로나19 치료물질 '누세핀' 등을 개발 중이다.
누겔은 지난 2020년 6월 19일 임상2상을 시작해 지난해 11월말 피험자 모집을 종료했다. 현재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후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염증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하는 누세핀은 지난 2020년 9월 25일 유럽 임상2상을 시작해 작년 7월 코로나19 환자들의 폐렴 증상을 개선하고 치료기간을 단축시켰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정식 보고서를 확보한 상황이다.
샤페론은 같은 원리로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인플라마좀 억제시 감소한다는 데이터를 도출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알츠하이머 신약물질 ‘뉴세린’의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이를 국전약품에 기술이전해, 앞으로 임상은 국전약품이 수행할 예정이다.
성승용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물질들은 대부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 중 일부는 샤페론이 한국서 품목허가, 상업화까지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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