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상 계획 승인

'hzVSF-v13', 세포 구조물과 결합해 바이러스 복제 억제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7일 해당 병원 앞에서 구급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이날 5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92명이다. 2020.1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이뮨메드 항체치료제 ‘hzVSF-v13’의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증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치료제의 유효성을 탐색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앞서 이뮨메드는 ‘hzVSF-v13’ 개발을 위해 안전성 평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를 목적으로 임상 2상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hzVSF-v13는 이뮨메드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세포 치료제이다. 항체가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되는 세포 구조물에 결합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원리를 갖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우리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까지 국내에서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총 34건이며, 이 중 26건(치료제 21건, 백신 5건)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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