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PS 따라잡는다"…진단·치료기기 국산 신제품 봇물
2019년 키메스서 미세혈류 보는 초음파 등 공개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국내 헬스케어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명 'GPS'(GE·필립스·지멘스 줄임말)에 대항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진단기기와 치료기기 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4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9·키메스)에서는 미세 혈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초음파 등 국산 기술로 개발한 첨단 의료기기들이 대거 공개됐다.
키메스에서 만난 국내기업 관계자들은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시장은 GE와 필립스, 지멘스 등 일명 GPS로 불리는 다국적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도 기술력을 따라잡아 경쟁을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메디슨은 대당 가격이 1억원이 넘는 산부인과용 프리미엄급 초음파기기 '헤라 더블유텐'(HERA W10)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초음파는 신규 플랫폼 '헤라'(HERA)를 적용했다. '헤라'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빔포머 '크리스탈빔'과 영상처리 엔진 '크리스탈라이브', 단결정 프로브 기술인 '에스뷰 트랜스듀서'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이다.
이를 통해 'HERA W10'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신호 처리량 11배,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가 10배 더 빨라졌다. 또 미세혈류 움직임을 파악해 고위험 산모들의 태아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한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HERA W10은 전세계 산부인과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국산 의료기기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천장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GC85A)와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GM85)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두 제품은 고화질 가슴영상을 제공하는 영상처리기술 '에스뷰'(S-Vue)를 적용했고, 기존 장비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최대 45% 적다. 또 가슴뼈 뒤쪽에 숨어있는 폐 상태를 정확히 검사하는 것도 두 엑스레이의 장점이다.
의료영상장비 전문기업 DK메디칼솔루션은 디지털 엑스레이 '엘린(Elin)-T7'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엑스레이는 한 번의 조작으로 원하는 위치로 장비를 이동시키는 '오토포지션' 기능과 환자의 정면과 측면 모습을 동시에 촬영하는 '이오스'(EOS) 기능을 탑재했다.
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은 차세대 레이저 의료기기 '피코원' 및 '피코케어' 등을 대표 제품으로 선보였다. 피코원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피코케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루트로닉은 '루트로닉 지니어스'와 '클라리티 투' 등 레이저 의료기기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그중 '루트로닉 지니어스'는 실시간 미세조절 센서를 탑재했고, 에너지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클라리티 투'는 루트로닉이 자체 개발한 클라리티 프로(CLARITY Pro)의 후속모델로 엔디야그 기반의 1064나노미터(㎚)와 알렉산드라이트 755㎚ 레이저를 포함하는 듀얼파장 플랫폼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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