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제약, 한번 맞는 '관절염치료제' 임상3상 신청예정

유영제약 ⓒ News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중견제약사 유영제약이 한번 투여로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는 무릎 관절염치료물질 'YYD302'에 대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3상 시험계획서를 신청할 계획이다.

2일 유영제약 관계자는 "현재 'YYD302'는 임상1상이 거의 끝났다. 연내 임상3상을 신청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YYD302'는 기존 출시된 다수 골관절염 치료제들의 '히알루론산' 성분을 주성분으로 한다. 때문에 임상2상은 면제다. 다만 유영제약은 기존 제품들이 3~5회 투여해야 하는 것과 달리 자체 기술력으로 'YYD302'를 1회 투여해도 약효가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환자 입장에서는 투여의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까지 1회 투여용으로 국내 출시된 '히알루론산' 제품은 지난 2013년 10월 허가받은 LG화학의 '시노비안주' 1개 제품뿐이다. LG화학의 히알루론산 구조 안정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골관절염 환자의 저하된 인체 활액의 점탄성을 높여 윤활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밖에 개발 갱쟁약인 휴온스 계열사 휴메딕스의 '휴미아'가 1회 투여 제형으로서 현재 임상3상 중이다.

앞서 유영제약은 'YYD302'에 대해 임상1상을 진행하면서 다국적제약사 노보노디스트의 자회사인 노보자임 중국공장을 통해 히알루론산 원료를 공급받다가 이 공장이 다른 사업 생산라인으로 바뀌게 되면서 지난해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기존 물질명 'YY1201'을 'YYD302'로 바꾸면서 올 초부터 신풍제약 공장에서 히알루론산 원료를 공급받아 유영제약 기술로 제품을 만들어 임상1상을 진행해왔다.

유영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임상을 완료하고 유럽 CE 인증도 받으면서 유럽을 포함한 수출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