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분기까지 매출 1조 넘어…전년比 12%↑(상보)
- 이영성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국내 제약기업 유한양행이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해 일찌감치 1조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 늘어난 수치로 올해 총매출액도 지난해 매출액 1조3120억원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유한양행 실적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은 37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순이익은 229%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확대에 따라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786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665억원을 기록했다.
올 1~2분기 해외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늘면서 성장세를 보이다가 3분기 들어 지난해보다 31% 줄어든 612억원을 기록해 주춤했지만 국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이를 상쇄시켰다.
전문의약품으로는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17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 늘었다. 현재 '비리어드'는 B형간염치료제 시장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DPP-4 억제 당뇨병약인 '트라젠타'도 같은기간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바미브'(성분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는 전년 대비 253%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해 전체 품목들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일반의약품 사업도 동반 성장했다.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3분기까지 매출 14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양제 삐콤씨도 1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늘었고 다른 영양제인 메가트루 역시 전년 대비 45%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해 회사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복합제 '하보니'에 대한 판매도 8월말부터 시작하면서 4분기 실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11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 및 '브렌시스'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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