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점 판매 상비약은 연고·게보린
다음달 지정심의委 구성해 6월까지 품목 조정
- 민정혜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소비자들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등에서 의사나 약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우선 추가 품목으로 연고와 게보린을 꼽았다.
24일 보건복지부가 안전상비의약품 제도 시행 평가와 국민 수요 조사를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소비자 추가 희망 품목 116건 중 연고가 21건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389명이다.
그 뒤로 해열진통제 종류 추가 16건, 일반의약품 전체 16건, 제품 다양화 11건, 증상별 감기약 9건, 소독약 8건 등으로 나타났다.
판매자 28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판매점을 방문했던 소비자가 찾았던 의약품은 총 66건이고, 이중 게보린이 19건을 차지했다.
그 외 인공눈물 8건, 종합감기약·겔포스 각 5건, 속쓰림약 4건, 감기약·아스피린·생리통약·지혈제 각 3건, 진통제 2건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구용역 보고서는 현재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는 5개의 해열진통제, 2개의 감기약 품목 수를 확대하는 방안, 화상연고·인공누액·지사제·알러지약을 신규로 고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품목 수에 대한 국민 설문조사 결과 '현 수준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49.9%,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43.4%로 현재 13개 품목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품목 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자 40.2%는 '다른 치료 목적 의약품 추가'를 원했다. '현재 안전상비의약품과 동일한 치료 목적을 갖지만 제품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11.7%, '두 가지 모두 필요'는 47.6%로 조사됐다.
2012년 11월 도입한 안전상비의약품 제도는 안정적으로 확산·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3개 안전상비의약품 공급량은 2013년 154억원에서 2014년 199억원, 2015년 239억원으로 연평균 24% 증가했다. 구매 경험 비율은 2013년도 14.3%와 비교했을 때 2배 수준인 29.8%로 올라섰다.
전체 판매량 중 43%가 오후 8시부터 오전 2시에 판매됐고, 토요일·일요일의 판매량이 약 39%를 차지했다. 심야·공휴일 의약품 접근성 확대라는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다.
복지부는 품목 조정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2월 중 의약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10명 내외의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소비자 사용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안전성을 검토하고, 품목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6월까지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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