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180억원 규모 국가 과제 참여…노인 정신건강 AI 개발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315640)가 약 180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해 노인 정신건강 관리용 AI 개발에 나선다. 기존 의료영상 분석 중심의 사업 영역을 뇌파와 생체신호 등을 통합하는 멀티모달 AI로 넓히고, 분석 결과를 실제 정신건강 관리까지 연결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신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노인 정신건강 관리 체계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BCI-INSIDE-OUT'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이 주관하며, 딥노이드와 서울대·성균관대·경희대병원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로, 정부 연구개발비 약 18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팀은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뇌영상·뇌파·생체신호를 AI로 통합 분석해 노인의 정신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과 중재까지 이어지는 폐쇄형 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딥노이드는 서로 다른 의료기관과 일상생활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하고, 이를 학습하는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EMH-MFM' 개발을 담당한다. 개발한 모델을 임상 현장과 공공 클라우드에 배포·운영하는 기술도 맡는다.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돌봄 서비스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과제는 딥노이드가 추진하는 에이전트 AI 기반 의료 서비스 사업의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 에이전트 AI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딥노이드는 기존 의료영상 분석과 판독 업무 지원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뇌파·생체신호 분석과 정신건강 관리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려면 다양한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품질과 호환성을 확보하고, AI 분석 결과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실시간 측정·분석·중재 체계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할지도 향후 과제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에서 측정·분석·중재를 잇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AI를 개발하며 영상 분야에서 축적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 AI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노이드의 M4CXR은 생성형 AI 의료기기 최초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디지털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000만건 이상의 흉부 X-ray 영상과 판독문을 학습해 41개 이상 이상 소견을 판독하고 평균 2.3초 만에 예비소견서를 자동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딥노이드는 M4CXR이 영상의학 전문의 부족과 판독 업무 증가 등 의료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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