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국내 의료기관들에 '맞춤형 tDCS' 공급…10월 비급여 시장 진입

누적 치료 5월 378건→8월 2694건…국내 의료기관 10곳 공급
뇌 MRI 분석해 환자별 자극 위치 설계…재활병원으로 확대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뉴로핏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뉴로핏(380550)의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뇌 자극 솔루션이 국내 의료기관 10곳에 공급되며 누적 치료 2694건을 기록했다. 오는 10월부터는 혁신의료기술 비급여 항목으로 적용되면서 의료기관 도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뇌 질환 진단·치료 AI 기업 뉴로핏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명지춘혜재활병원, 다빈치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 10곳에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tDCS)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치료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청구가 시작된 지난 5월 누적 378건에서 6월 860건, 7월 1757건, 8월 2694건으로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부터 회복기 재활병원까지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로핏의 맞춤형 tDCS 솔루션은 뇌졸중으로 손가락 운동에 마비가 생긴 환자의 기능 회복을 돕는 기술이다.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AI로 분석해 전기 자극을 가할 위치와 방법을 환자별로 정하고, 해당 부위에 비침습적으로 전기 자극을 전달한다.

솔루션은 뇌 전기자극용 영상 치료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경두개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로 구성된다. 지난해 4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기존 재활치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에서 치료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의 주력 기술은 환자의 뇌 MRI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을 AI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등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 테스랩과 잉크를 결합한 맞춤형 전기자극 치료 기술을 추가하면서 뇌 영상 분석 결과를 실제 치료계획 수립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의료기관에서 축적되는 임상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치료 분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건강보험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를 개정해 '뇌 자기공명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술'을 혁신의료기술 비급여 항목(코드 TZ007)으로 신설했다.

개정 고시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뉴로핏은 비급여 시장 진입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회복기 재활병원과 재활전문병원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의료현장에서 누적 치료가 2000건을 넘어서며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회복기 재활병원과 주요 재활전문병원으로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