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디우스, 흉부 X-ray로 골다공증 잡는다…의료AI 사업화 확대[문대현의 메디뷰]
대웅제약과 '오스테오시그널' 국내 유통·공동 판촉
의료영상 AI 기반 조기 스크리닝 시장 공략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의료영상 인공지능(AI) 기업 프로메디우스가 기존 의료영상에 AI를 적용해 질환 위험을 선별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별도의 추가 촬영 없이 건강검진이나 일반 진료에서 이미 확보한 흉부 X-ray를 활용해 골다공증 위험군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던 의료영상 AI를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하는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메디우스는 최근 대웅제약(069620)과 흉부 X-ray 기반 AI 골다공증 위험 스크리닝 솔루션 '오스테오시그널'(Osteo Signal)의 국내 판매·유통 및 공동 판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테오시그널은 흉부 X-ray 영상을 AI로 분석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별도의 추가 영상 촬영 없이 기존 영상을 활용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센터와 병·의원 등 흉부 X-ray 촬영이 이뤄지는 의료기관에서 골다공증 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조기 선별의 중요성이 큰 질환이다.
프로메디우스는 기존 영상에 담긴 정보를 AI로 다시 분석해 골밀도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의료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계약은 프로메디우스가 의료영상 AI 기술을 실제 의료기관의 진료·검진 과정에 접목하는 사업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전국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품의 국내 판매·유통과 공동 판촉을 맡고, 프로메디우스는 기술과 제품의 의료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프로메디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의료영상 자체를 새로운 검사 데이터로 만드는 접근법에 있다. 의료기관에서 이미 촬영한 X-ray·CT 등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질환 위험이나 이상 징후를 추가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이 확산하면 하나의 의료영상이 특정 질환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질환의 위험을 선별하는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기존 검사 과정에 AI 분석을 추가하는 방식이어서 새로운 촬영이나 검사 장비 도입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사업화의 중요한 요소다.
프로메디우스는 오스테오시그널을 시작으로 의료영상 AI의 활용 분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 위험을 조기에 찾아내고, 필요한 환자를 정밀검사와 진단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력에서 대웅제약이 기존 의약품 사업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프로메디우스에는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대웅제약은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를 보유하고 있어 오스테오시그널을 통한 위험군 선별 이후 골밀도검사와 진단, 치료로 이어지는 환자 관리 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프로메디우스는 그동안 축적한 의료영상 AI 기술을 개별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현장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의료 AI 기업이 기술 정확도 경쟁을 넘어 실제 의료진의 진료 과정에 제품을 정착시키고 수익모델을 확보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프로메디우스는 향후 의료영상 AI를 활용한 질환 조기 선별과 진단 보조 영역을 확대하면서 의료영상 데이터를 환자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적·임상적 기반에 대웅제약의 의료현장 실행력이 더해진 만큼, 오스테오시그널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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