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코그, 대웅제약과 손잡고 디지털 인지건강 사업 확대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가 대웅제약(069620)과 손잡고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웅제약의 전국 의료기관 영업망을 활용해 이모코그의 디지털 인지건강 솔루션의 의료기관 도입과 처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모코그는 대웅제약과 경도인지장애(MCI)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와 디지털 기억검사 '코그스크린'의 국내 독점 영업·마케팅 및 사업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향후 3년간 국내 병·의원과 보건소 등 정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코그테라와 코그스크린의 영업·마케팅 및 사업화를 맡는다. 신규 의료기관 발굴과 제품 도입, 의료진 대상 제품·학술정보 제공, 코그테라 처방 및 코그스크린 검사 도입 확대 등이 주요 역할이다.
이모코그는 제품 공급과 품질관리, 기술지원, 소프트웨어 고도화, 인허가 유지, 환자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연간 사업계획과 영업·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의료기관 도입 및 처방 확대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조기에 평가한 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디지털치료기기 처방으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코그스크린으로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가 검사와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을 거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코그테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를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처방 기반 디지털치료기기다. 지난해 10월 첫 처방을 시작한 이후 올해 8월 누적 처방 2000건을 넘어섰다.
이모코그가 지난 8월 공개한 실사용 데이터에서는 평균 연령 73세 환자군의 처방 후 훈련 시작률이 99.3%로 나타났다. 누적 처방 가운데 재처방 비중은 약 21%였으며, 첫 1000건 구간에서는 13%였던 재처방 비중이 이후 1000건에서는 30%로 높아졌다.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코그테라가 누적 2000건 이상의 처방을 통해 고령 환자의 높은 치료 시작률과 의료현장의 지속적인 처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코그스크린의 인지기능 조기평가부터 코그테라 치료까지 이어지는 솔루션을 더 많은 의료현장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진행을 막기 위한 조기 발견과 치료 접근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조기 스크리닝부터 비약물적 치료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안정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 의료진 대상 학술·제품 정보 제공과 신규 도입기관 발굴 등을 통해 코그테라 처방과 코그스크린 검사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모코그는 2021년 이준영 서울대 의대 교수와 중앙대 의대 출신 노유헌 대표 등이 공동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중심으로 인지기능 평가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왔다. 2021년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2022년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확증임상 및 미국 FDA 사전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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