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영국서 'CART 혈압계' 사업 확대…병의원·약국 진출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기홍 교수가 '제45회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BIHS 2026) 산학세션에서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CART 혈압계'를 활용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스카이랩스 제공)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기홍 교수가 '제45회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BIHS 2026) 산학세션에서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CART 혈압계'를 활용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스카이랩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스카이랩스(386380)가 영국에서 반지형 혈압계 'CART'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에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스카이랩스는 지난 14~15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제45회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BIHS 2026)에 참가해 CART 혈압계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이기홍 교수는 학회 산학세션에서 광혈류측정(PPG) 센서를 기반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CART의 유효성 검증 데이터와 함께 맥박이 불규칙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반지형 혈압계를 활용해 일상생활 중 시간대별 혈압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기존의 간헐적 혈압 측정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야간 혈압 등 일중 변화를 확인하는 데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카이랩스는 영국 의료진과 제품의 진료 현장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회장인 이안 윌킨슨 교수는 CART에 대해 "외래 진료에서 환자가 일상생활 중 편안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며 향후 병동용 혈압계와 멀티바이털 측정기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영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유통망도 구축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최근 유럽 의료기기 기업 IEM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영국 병·의원과 약국 시장을 대상으로 CART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카이랩스가 영국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활동혈압검사에 대한 현지 수가 체계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수가는 병의원 기준 약 1만 8000원이지만 영국은 약 21만 8000원 수준이다. 영국에서는 약국에서도 활동혈압검사가 이뤄지며 건당 50.85파운드(약 9만 원)의 검사 수가가 적용된다.

영국심장재단(BHF)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약 1600만명의 성인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랩스는 병의원뿐 아니라 약국까지 활동혈압검사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국내에서 확보한 임상 데이터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의료진과 약사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를 중심으로 생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24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 1800여개 병의원에 도입됐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