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건강하게 늙고 있나"…건보공단, 한국형 노화지수 개발
중고령자의 건강노화 수준 종합적으로 측정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내 중고령자의 건강노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건강노화지수'를 개발했다.
공단은 건강보험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건강노화지수'(HAI)의 타당성을 분석한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 '실험 노인학'(Experimental Gerontology)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건강노화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노화'(Healthy Ageing) 개념을 바탕으로 7개 영역의 26개 지표로 구성됐다.
WHO는 건강노화를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능을 유지·향상시키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건강노화지수는 신체기능, 인지기능, 심리적 건강, 생리적 건강, 사회적 안녕, 온라인 참여, 고령친화적 환경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각 영역의 평균 점수에 가중치를 적용해 지수를 0~1 사이 값으로 산출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노화 수준과 기능적 능력이 우수한 것을 의미한다.
연구원이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참여자 8044명을 대상으로 건강노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만 45세 이상 중고령자의 평균 점수는 0.758점이었다.
영역별로는 신체기능이 0.924점으로 가장 우수한 반면, 온라인 참여·환경은 0.44점에 그쳐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능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다.
연구책임자인 한은정 건강고령화정책연구센터장은 "추적조사를 통해 지수의 변화 민감도와 예측타당도를 지속 검증하고 국민의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기 위한 예방정책과 돌봄정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장기적으로 건강노화지수를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 자료와 연계해 의료 이용, 돌봄 필요 등 주요 건강결과를 얼마나 예측할 수 있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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