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은성의료재단,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개발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이영신 씨어스 대표가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스마트 병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씨어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458870)가 은성의료재단과 손잡고 병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씨어스는 은성의료재단과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스마트 병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생체신호와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검사, 투약 등 의료 데이터를 통합해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지원과 병원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은성의료재단은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에서 종합병원 5곳과 요양병원 7곳 등 총 3460여 병상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 진료부터 회복·장기요양까지 이어지는 의료체계를 갖춘 만큼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어스는 씽크를 통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이를 기존 EMR 데이터와 연계한다. 과거 진료 기록과 현재 생체신호를 함께 분석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환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시계열 기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LMFM)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병원용 AI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치료 이후 환자의 예후 예측 등으로 활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씨어스는 기존 환자 모니터링 중심의 씽크 플랫폼을 병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의료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은 "AI가 의료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료진의 역량을 확장하고 더 나은 의료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씨어스와 함께 AI 증강병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씽크는 중환자실 중심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에서 일반병동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병원 AX를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진화하고 대표적인 AI 증강병원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외 의료기관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어스는 하반기 국내 병원급·요양병원으로 씽크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분기 일부 연기된 해외 프로젝트와 신규 병상 설치 물량도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