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연구,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게재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혈관을 완전히 재개통한 급성 뇌경색 환자 중에서도 뇌경색 병변이 시술 이후 며칠간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료 전 영상에서 손상 범위가 크게 나타난 환자일수록 시술 이후 병변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는 자사 뇌졸중 AI 솔루션을 활용한 연구가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AHA)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급성 뇌경색 환자의 혈관을 완전히 재개통한 뒤에도 뇌경색 병변이 지속해서 커지는 현상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혈관 내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이 완전히 재개통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 직후와 며칠 뒤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을 정량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서 혈관 재개통 이후에도 뇌경색 병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변 증가 폭이 큰 환자일수록 3개월 뒤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확률이 낮았다. 시술 며칠 뒤 측정한 병변 크기는 최종적으로 남은 뇌 손상 정도를 설명하는 주요 지표로 확인됐다.
치료 전 촬영한 CT 관류영상에서도 관련성이 나타났다. 시술 전 영상에서 손상 범위가 크게 측정된 환자일수록 시술 이후 뇌경색 병변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치료 전 영상을 통해 시술 이후 병변 변화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제이엘케이의 CT 관류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와 MRI 분석 솔루션 'JLK-DWI'가 활용됐다.
JLK-CTP는 CT 관류영상을 AI로 분석해 뇌혈류 정보를 정량화하고 이미 손상된 영역과 회복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분석한다. JLK-DWI는 MRI 확산강조영상에서 뇌경색 병변을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연구진은 JLK-DWI의 분석 결과를 전문의 4인이 직접 표시한 병변과 비교해 높은 일치도를 확인한 뒤 연구에 적용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CT 관류영상과 MRI 등 서로 다른 영상검사를 AI로 정량 분석해 치료 전 위험 예측부터 치료 이후 병변 변화까지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구진은 혈관 재개통 이후에도 뇌 손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시술 이후 혈압 관리와 뇌세포 보호 치료 등 후속 관리 전략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찰된 변화 중 일부는 기존에 손상된 조직이 시간이 지나면서 영상에서 확인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을 활용한 연구는 올해 미국뇌졸중협회(ASA) 공식 학술지 '스트로크'(Stroke)에도 두 편 게재됐다. 회사는 최근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JLK-CTP를 중심으로 국내 의료현장 도입과 사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뇌졸중 AI의 역할이 치료 전 환자의 위험을 예측하는 것에서 치료 이후 경과를 정량적으로 추적하는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의료영상을 일관된 기준으로 분석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뇌졸중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국내 뇌졸중 AI 솔루션의 병원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뇌경색 환자의 뇌 관류영상을 분석하는 'JLK-CTP'는 올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건국대병원·중앙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뇌졸중 진단부터 치료 결정까지 지원하는 여러 AI 솔루션을 묶어 병원 현장에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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