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상반기 매출 46%↑…해외가 성장 견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독일을 중심으로 신규 계약이 늘면서 해외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8억 8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매출은 17억 8600만 원으로 123.0% 늘어 전체 매출의 61.9%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약 11억 원으로 6.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4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69억 3000만 원보다 21.0% 줄었다. 영업비용도 89억 1000만 원에서 83억 6000만 원으로 6.2% 감소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독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10건이었던 신규 거래처 계약은 올해 상반기 55건으로 늘었고, 7월 22건이 추가되며 누적 77건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4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CT 폐암검진이 법정 건강보험 체계에서 시행되면서 관련 의료기관의 검진 준비가 본격화됐다. 회사는 폐암검진 과정에서 필요한 1·2차 판독과 추적관찰, 이전 영상 비교 등을 지원하는 워크플로우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신규 계약 가운데 실제 매출에 반영된 물량은 절반 정도다. 기관별 시스템 구축과 연동, 실제 검진 및 검사량 발생 시점에 따라 나머지 계약도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일회성 라이선스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종량제와 구독형 등 반복매출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향후에는 계약 건수뿐 아니라 실제 솔루션 가동기관과 분석량 증가 여부가 실적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흉부 CT를 활용해 폐암뿐 아니라 관상동맥석회화(CAC) 등 다양한 질환을 분석하는 다질환 전략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12건과 미국 특허 20건 이상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에서 17개 기관 중 9개 권역책임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의료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김진국 대표는 "해외 매출 기여가 확대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줄였다"며 "계약이 실제 가동과 반복 사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기존 고객 내에서도 다양한 질환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의 추가 도입을 통해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의료영상 연구자 1세대인 KAIST 출신 공동창업자 3인이 2012년 9월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의료영상은 질병 진단을 위해 활용되며 CT, MRI, X-ray, 초음파, 유방 조영술 등으로 구분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CT를 활용한 영상 분석에 특화돼 있다. 사업모델은 개발한 AI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를 각종 병원 및 국가기관에 구축할 때 매출을 한 번에 인식하는 CapEx 모델과 매년 구독료를 수취하는 연 단위 구독모델로 구분된다.

국내 및 유럽 시장에서는 CapEx 모델을,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선 월 단위 또는 연 단위 구독 사업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선 단기 매출 규모보다 매출 구조의 질적 변화가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