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사우디 의료그룹 '케어메드'와 100억 규모 수출 계약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이지케어텍(09975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3대 민간 의료 그룹 중 하나인 내셔널메디컬케어(케어메드)와 약 693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베스트케어 2.0'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병원정보시스템(HIS)은 환자 접수부터 진료, 처방, 검사, 수납, 의무기록 등을 통합 관리하는 병원의 핵심 디지털 시스템이다.
양사는 다음 달 2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구축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이지케어텍이 그간 사우디 국가방위부, 왕립위원회 메디컬센터 등 주로 공공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중동 비즈니스를 민간 대형 병원 체인 영역으로 본격 확장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히 사우디 대형 민간 병원 체인을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레퍼런스를 구축하게 됐으며 향후 중동 민간 의료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메드는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사우디 대표 민간 의료그룹으로, 리야드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다수의 종합병원과 전문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케어메드 산하 4개 병원(약 1300병상)에 베스트케어 2.0을 우선 구축하고 2개 클리닉까지 확대 적용하는 4+2 구조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케어메드가 향후 병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구축 사업을 넘어 추가 병원으로의 시스템 확산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유지보수 및 운영서비스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반복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인 해외 매출 확대와 현금흐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지케어텍은 지난해부터 해외 사업 구조를 전면 정비하고 중동 타깃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며 이번 수주를 집요하게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 전시회(GHE)에서 '팀 베스트케어 코리아'를 결성해 참가, 현지 시장의 호응을 끌어냈고 사우디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추 역할을 하는 국영 기업 'LEAN'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현지 거점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이지케어텍의 중동 지역 해외 매출은 지난해 기존 고객사 매출을 기반으로 이미 전년 대비 2배가량 가파르게 성장한 바 있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비전 2030 보건의료 민영화 기조 속에서 이번 케어메드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지난 1년여간 중동 시장 맞춤형 전략을 철저히 계획하고 실행해 온 체질 개선의 결실"이라며 "사우디 공공 의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민간 부문으로 성공적으로 이식하고 K-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중동 진출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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