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의료AI '다기관 장벽' 해결하는 핵심 특허 확보
병원별 장비 차이에도 안정적 성능 구현
멀티모달 의료 LLM 기반 기술 기대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가 병원마다 다른 의료영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의료 AI 핵심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제이엘케이는 '심층 신경망 모델의 재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지표 선정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의료 AI 분야의 대표적인 난제로 꼽히는 '멀티 사이트(Multi-site)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뇌영상-임상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확보한 성과다.
의료 현장에서는 병원마다 MRI와 CT 등 의료영상 장비와 촬영 환경이 달라 동일한 질환이라도 영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의료기관 데이터로 학습한 AI 모델이 다른 병원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해 의료 AI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제이엘케이는 AI가 학습 과정에서 신호대잡음비(SNR)가 높은 핵심 구조 영역만 선별해 학습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도메인 적응(Domain Adaptation) 방식보다 불필요한 노이즈를 줄이고 중요한 의료영상 정보에 집중하도록 설계해 적은 양의 데이터만으로도 다양한 의료기관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 AI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더라도 실제 의료기관별 장비와 환자군이 달라 성능을 유지하는 '일반화(Generalization)' 능력이 상용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실제 성능 평가에서는 뇌 전체 영상을 활용하는 방식보다 백질(White Matter)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더 높은 재현 성능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기술이 최근 개발 경쟁이 치열한 멀티모달 의료 LLM의 기반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별 영상 데이터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만 학습하도록 해 다양한 의료환경에서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의료 AI 모델의 재현성과 범용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관련 기술을 자사 의료 AI 솔루션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의료영상 AI가 다양한 의료기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기술"이라며 "재현성과 범용성을 높이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의료 AI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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