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 중국법인, 글로벌 빅파마와 손잡고 中 GLP-1 시장 공략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041830)가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을 통해 GLP-1 시대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산업이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체중 감량의 질'로 재편되는 상황에 인바디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인바디는 자사 중국법인이 글로벌 GLP-1 시장의 차세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국에서 '의학적 체중 관리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빅파마가 중국 내 약국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단위로 전개하는 '약국 내 체중관리실'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인바디 중국법인을 낙점했다. 인바디는 장비 공급부터 전문 교육 및 설치에 이르는 만성질환 관리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협업은 급증하는 중국 내 GLP-1 수요와 일상 속 건강관리를 원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은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은 지역별로 수천 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약국 브랜드가 주민 밀착형 헬스케어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갖췄다. 특히 중국에서는 병원뿐 아니라 일부 약국에서도 비만치료제 처방 및 상담이 가능해 약국이 체중 관리와 대사 건강 관리의 주요 접점이 된다.
글로벌 제약사가 오프라인 약국 내에 인바디를 활용한 체중관리 공간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약국을 방문해 비만치료제 상담 및 처방을 받는 과정에서 체성분을 측정하고 체중과 근육량, 체지방, 체수분 등 변화를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정종현 인바디 중국법 중국법인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비만치료제 현지 런칭 초기부터 선제적인 기술 데모와 밀착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며 "이러한 고객 중심의 맞춤형 대응이 2026년도 소매 시장 핵심 전략인 '약국 내 체중관리실'의 장비 공급 계약을 끌어낸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인바디 중국법인은 올해를 기점으로 해당 협업을 통한 중국 전역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 대상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260S' 납품을 개시했고, 향후 순차적인 추가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바디 중국법인은 최근 해당 빅파마가 병원 내에서 운영하는 체중관리실 전용 장비 공급 계약도 체결했고, 최고 사양 모델인 'InBody770CH-N'과 'InBody270'를 중국 내 주요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비만치료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지방과 근육량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체성분 기반 관리가 왜 필수적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글로벌 GLP-1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체성분 데이터 기반의 관리는 비만을 넘어 당뇨 등 대사 건강 전반의 신뢰성을 높이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바디는 환자들이 근 손실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 글로벌 제약사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발판 삼아 향후 전 세계 제약 생태계 및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바디는 최근 창립 30주년을 맞아 충남 천안공장에 기업 역사관 '인바디 히스토리움'(InBody Historium)을 개관했다.
인바디 역사관은 총 7개 파트로 구성됐다. △체성분분석 기술의 태동과 발전 △기업 연혁 △인바디가 일하는 방식 △기술·제조·품질·데이터 등 기업의 기반 △시장 개척 과정 △제품의 진화 △수상 기록 등을 담았다.
인바디는 역사관을 단순 전시 공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교육 및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확대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해외 법인과 지사, 글로벌 파트너들이 각 지역의 시장 개척 과정과 성장 사례를 기록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와 가이드를 공유하고,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네트워크 내에서 자료를 축적·활용할 예정이다. 역사관 교육 콘텐츠는 임직원 교육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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