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 4789억…6년 연속 흑자, 수출국 다변화
체외진단기기 생산액 반등세, 임플란트·초음파 실적 호조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K-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가 2020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치과용임플란트, 필러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 시장 또한 유럽 및 아시아 각국으로 다변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기 생산·수출액이 전년 대비 8.1%, 2.2% 증가해 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가 4789억원(3억 3000만 달러)으로 2020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각 12조 3558억 원, 7조 6395억 원(53억 7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8.1%, 2.2% 증가했다. 수입액은 7조 1606억 원(50억 4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1조 87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출액은 6% 증가한 1조 1103억 원(7억 3800만 달러)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식약처는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 같은 비호흡기 질환 진단제품 등의 생산·수출이 확대된 결과"라고 소개했다.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생산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조 4429억 원으로 3년 연속 생산액 1위를 차지했으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7538억 원)가 뒤를 이었다. 수출액의 경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1위로서, 두 품목이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개선 관련 의료기기는 생산·수출·수입 모두 늘었다. 피부 주름 개선에 활용되는 '범용전기수술기'의 생산·수출·수입액이 전년 대비 각각 36.9%, 48.9%, 69.4% 증가했다. 이와 함께 쓰이는 '일회용손조절식전기수술기용전극'의 생산·수출·수입액도 각각 50.4%, 82.0%, 57.3% 늘었다.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생체재료도 생산·수출·수입액이 전년 대비 각각 7.9%, 1.6%, 25.2% 늘었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피부 노화 등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등 전체 203개 국가에 총 8조 820억 원(53억 70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한 가운데 주요 수출국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독일일 인도, 태국, 프랑스 등 유럽 및 아시아 국가의 수출액은 증가해 의료기기 수출시장의 다변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조·수입업체 수는 2024년(7404곳) 대비 2.2% 증가한 7570곳(제조 4317곳, 수입 3253곳)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 종사자는 총 16만 2531명으로 2024년(15만 740명) 대비 7.8% 증가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의료기기 제조·수입·수리업자 등은 '의료기기법'에 따라 매년 의무적으로 전년도 생산, 수출, 수입, 수리 실적을 보고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임을 받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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