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구매할 땐 여러 업체서 적정량 주문해야 식중독 예방"
식약처, 17개 시·도와 지역축제 식중독 안전 논의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17개 시·도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지역축제 식중독 발생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행사 개최 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음료 안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을철(9~11월)은 전국적으로 지역축제가 활발히 개최되는 시기로 올해는 연간 지역축제 개최 횟수(1214회)의 약 41%(502회)가 가을에 집중되며 특히 10월에 가장 많이(총 287회, 24%) 진행된다.
가을철에는 쌀쌀한 아침과 저녁에 비해 낮 기온이 크게 상승하고 지역축제 행사장에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이 많아 자칫 음식 조리·배달·보관, 개인 위생관리에 부주의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민이 식중독 없는 안전한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와 식품 영업 종사자 등의 철저한 식음료 안전관리 및 손씻기, 보관, 구분, 가열, 세척·소독 같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가 도시락·포장음식을 주문할 때에는 해썹(HACCP)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도시락전문제조업체 등)를 이용하고 특히 배달음식은 가급적 한 개 업체에서 대량 주문하지 않고 여러 업체에서 나누어 주문하는 게 좋다.
행사장에서 한시적으로 영업을 하는 음식점이 영업장이 아닌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반입해 판매하는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 식재료를 한번에 대량 구매해 장기간 보관하기보다는 당일 사용할 만큼만 구매한 후 보관 온도를 준수해 보관해야 한다.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는 행사장 내 음식점과 인근 지역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전 위생 점검 등 식음료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이에 식약처는 "식음료 안전·위생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식중독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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