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노을, 세계 바이오 서밋서 AI 진단 솔루션 성과 발표

 노을이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라이트재단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노을 제공)
노을이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라이트재단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노을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376930)는 16일 'APEC 보건·경제 고위급 회의 및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자사의 AI 기반 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을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 바이오 서밋 라이트재단(RIGHT Foundation) 연례 포럼에서 '말라리아 관리의 새로운 시대: 모두를 위한 AI 기반 진단'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 노을은 중저소득국이나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AI 기반 현장 진단 플랫폼 '마이랩 말라리아(miLab MAL)'의 적용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마이랩 말라리아는 기존 진단 시스템의 한계로 지적돼 온 숙련 인력 및 인프라 의존도, 고비용, 낮은 정확도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혁신 진단 기술이다.

노을이 세계 최초 개발한 하이드로겔 기반 고체염색(NGSI) 기술에 고성능 임베디드 AI, 로보틱스 등 40여가지 융복합 기술을 적용해 검체 전처리부터 이미징·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네트워크나 대규모 서버 없이도 구동 가능한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형태의 통합 진단 플랫폼을 구현했다.

노을 수석연구원 김미진 박사는 "마이랩 말라리아는 가나,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등 말라리아 고위험 지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며 "검증된 신뢰도와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말라리아 진단 접근성을 높이는 최적의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 WHO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평가 위원인 웰링턴 A. 오이보 박사도 마이랩 말라리아에 대해 "말라리아 의심 환자에서 기생충을 확인하는 방식에 혁신을 가져온 제품"이라며 "말라리아 진단과 기생충 확진 과정을 가속하고, WHO 권장 검사의 이행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등이 공동 출자한 라이트재단은 중저소득국(LMICs)에서 활용 가능한 필수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

노을은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말라리아 통제를 위한 다국적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최근 게이츠재단과 간담회에 유일한 의료AI 기업으로 초청되는 등 글로벌 보건 파트너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