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ENG사업부문 물적분할…바이오사업 '올인'한다

이달 주주총회서 결정…HLB ENG 분할기일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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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제약사 HLB(에이치엘비, 028300)가 ENG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향후 완전한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HLB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선박사업과 파이프사업을 맡은 ENG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후 비상장법인인 HLB ENG(가칭)로 분할 신설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이사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물적분할 의안 승인 여부는 이달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물적분할이 진행되면 분할신설회사인 HLB ENG의 발행주식은 모두 분할회사인 HLB에 배정될 예정이다. 분할기일은 올해 5월 19일이다.

HLB은 간암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는 등 이미 바이오기업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 에프에이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주주들 또한 ENG 부문에 대한 분할을 요청해왔다.

HLB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와 신규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리보세라닙의 간암, 위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과 선낭암 임상2상을 마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고, 국내에서는 관계사인 HLB생명과학이 선낭암에 대한 조건부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해 식약처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사업부문인 헬스케어사업부에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이어 현재 구강질환, 임신, 배란 등과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백윤기 HLB 재무전략본부 사장은 "당사는 선제적 투자와 전략적 M&A를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와 강력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왔으며, 동시에 주주들의 오랜 숙원이던 완전한 바이오기업으로의 전환 틀도 마련했다"며 "올해 물적분할과 함께 리보세라닙의 NDA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주주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