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정 '25㎎' 출시…'치료 후 유지요법' 효능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국내 P-CAB계열 치료제 중 유일한 '유지요법' 적응증

HK이노엔 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HK이노엔 제공)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제약사 HK이노엔은 2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25㎎'(성분 테고프라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케이캡정50㎎ 대비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이다.

케이캡은 국내 출시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유일하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에 한함)을 적응증으로 보유했다. 유지요법 적응증은 지난 202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해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 등 총 5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이 지난 10월 발표한 임상시험에서 케이캡정25㎎은 최대 6개월간 복용한 결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를 유지했으며 안전성 문제도 없었다. 특히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기존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CYP2C19' 유전형에 상관없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정25㎎은 최대 6개월까지 장기간 복용 시에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케이캡의 처방 범위가 질환의 치료부터 효과 유지까지 전 단계로 넓어진 만큼 P-CAB계열 시장 대표 제품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