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IF 2022] 하플사이언스, 항노화 단백질로 COPD 근본적 치료…임상 초읽기
뉴스1 주최 '글로벌바이오투자포럼 2022'
'하플1' 단백질 활용해 노화조직 재생효과 확인…2025년 상장 목표
-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김경민 기자,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음상준 이영성 김태환 김경민 강승지 기자 = 항노화 신약개발기업 하플사이언스가 항노화단백질 '하플1(HAPLN1)'을 이용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골관절염, 안구건조증 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기초 연구를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학배 하플사이언스 대표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주최 '글로벌바이오투자포럼 2022'(GBIF 2022)에 참석해 "2023년 중 폐질환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2024년 골관절염, 안구건조증은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플사이언스가 이용하는 하플1이라는 단백질은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생성을 증가시켜 노화를 막는 작용을 한다. 동물실험에서 나이든 쥐에서 조직이 재생되는 등 회춘현상이 일어나는 현상을 발견해 그에 대한 원인물질을 유도해 발견한 단백질이다. 하플1 농도가 높을수록 조직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최 대표는 "하플1 단백질의 가장 큰 두 가지 특징은 재생 항노화를 통한 조직 정상화 효과, 항염증·항산화·증상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하플사이언스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HS-401'을 개발 중이다. COPD는 담배연기 등으로 폐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노화되면서 염증이 발생해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HS-401로 폐조직을 재생해 노화를 막고 염증을 치료해 COPD와 폐섬유화증(IPF)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앞서 HS-401은 동물시험에서 폐 조직이 망가진 폐기종에서 95%에 달하는 회복 효과를 보였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S-601'은 항염증·항산화·재생으로 눈물막 보호 효과를 갖는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HS-101'도 있다. 이 약물은 형질전환성장인자인 티지에프베타(TGF-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연골의 재생능력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관절조직 윤활성 증가 및 통증 신호를 억제해 연골조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동물실험에서 유의미한 통증개선 및 연골재생효과를 확인했다.
최 대표는 또한 자사 파이프라인의 장점에 대해 "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 수준의 유효용량을 사용한다"며 (사용 용량이) 낮으니 제조원가가 낮고 예상 수익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추가 대규모 투자 유치로 임상개발을 계속 이이가며 2025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플사이언스는 2019년 7월 100억원 규모 시리즈A(첫 번째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어 지난 1월 227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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