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팬데믹 대비한다"…WHO 의료대응수단 국제회의 서울서 개최
코로나19 당시 드러난 백신·진단·치료제 접근성 격차 개선 방안 논의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코로나19 당시 드러난 백신·진단·치료제 접근성 격차와 공급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국제 협력 논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질병관리청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제4차 세계보건기구 임시 의료 대응 수단 네트워크(i-MCM-Net) 글로벌 파트너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i-MCM-Net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백신·진단·치료제 등 의료 대응 수단의 국가 간 접근성 격차와 공급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WHO 주도로 2023년 설립됐다. 약 5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의료 대응 수단의 개발부터 실제 사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관련 기관 간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i-MCM-Net 연례 회의다. '준비에서 대응으로'를 주제로 WHO 본부와 지역사무소를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IVI), 감염병혁신연합(CEPI), 걸프 질병통제예방센터(Gulf CDC) 등에서 약 100명의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3일간 지역별 i-MCM-Net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네트워크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향후 우선순위 과제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와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 경험을 되짚으며 i-MCM-Net이 실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했는지 점검한다. 백신·진단·치료제 조달 과정에서 필요한 의료 대응 수단이 각국에 공평하게 접근될 수 있었는지도 살펴본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공중보건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역량과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한국에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어지는 고위급 패널 세션에서 마리아 밴 커코브 WHO 보건위기프로그램 유행·팬데믹 위기관리국장,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사울 워커 CEPI 공공파트너십 담당 이사, 마나프 알카타니 걸프 CDC 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다음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전략과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대응의 교훈, 국제 네트워크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임 청장은 "앞으로도 주요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중보건 조치, 의료 대응, 예방접종, 연구개발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국가 감염병 대비·대응체계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청장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81차 유엔총회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임 청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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