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팬데믹 대비한다"…WHO 의료대응수단 국제회의 서울서 개최

코로나19 당시 드러난 백신·진단·치료제 접근성 격차 개선 방안 논의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지난 6월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7차 글로벌 백신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코로나19 당시 드러난 백신·진단·치료제 접근성 격차와 공급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국제 협력 논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질병관리청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제4차 세계보건기구 임시 의료 대응 수단 네트워크(i-MCM-Net) 글로벌 파트너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i-MCM-Net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백신·진단·치료제 등 의료 대응 수단의 국가 간 접근성 격차와 공급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WHO 주도로 2023년 설립됐다. 약 5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의료 대응 수단의 개발부터 실제 사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관련 기관 간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i-MCM-Net 연례 회의다. '준비에서 대응으로'를 주제로 WHO 본부와 지역사무소를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IVI), 감염병혁신연합(CEPI), 걸프 질병통제예방센터(Gulf CDC) 등에서 약 100명의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3일간 지역별 i-MCM-Net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네트워크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향후 우선순위 과제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와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 경험을 되짚으며 i-MCM-Net이 실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했는지 점검한다. 백신·진단·치료제 조달 과정에서 필요한 의료 대응 수단이 각국에 공평하게 접근될 수 있었는지도 살펴본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공중보건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역량과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한국에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어지는 고위급 패널 세션에서 마리아 밴 커코브 WHO 보건위기프로그램 유행·팬데믹 위기관리국장,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사울 워커 CEPI 공공파트너십 담당 이사, 마나프 알카타니 걸프 CDC 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다음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전략과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대응의 교훈, 국제 네트워크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임 청장은 "앞으로도 주요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중보건 조치, 의료 대응, 예방접종, 연구개발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국가 감염병 대비·대응체계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청장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81차 유엔총회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임 청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