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K-뷰티 세계 1위 도약"…청년기업 지원·R&D 강화 약속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 계기 간담회…R&D·IP 보호·수출 지원 요청
연내 성장 기반, 해외 진출, 규제 개선 등 담긴 범부처 전략 발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명동 뷰티플레이에서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화장품 분야 청년기업인 10명 그리고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수진 의원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K-뷰티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뷰티플레이 명동'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국내 중소 화장품의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공간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라라클라라, 메이크코스, 미메틱스, 버라이즈, 스타스테크, 아몬드앤코, 에이이에이씨바이오, 엔지틴, 체리엑스엑스, 컬러풀 솔루션 측이 참여했다.
지난 15일 공포된 화장품산업육성법은 205개국으로 수출되는 등 세계 2위로 올라선 한국 화장품산업의 연구개발부터 원료·용기, 제조·유통, 수출까지 전 가치사슬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지부 장관이 5년 단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계부처 시행계획과 연계하도록 했으며, 화장품산업육성지원위원회 운영, 혁신형 화장품기업 인증, 기술혁신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의 근거도 포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기업인들은 법 제정을 환영하면서도 △연구개발(R&D) 확대와 사업화 연계 △상표·특허 등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최신 융합기술 도입을 위한 규제·제도 개선 △국내외 판로 및 수출 지원 확대 △수출 전문교육 개설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식물유래 엑소좀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라라클라라의 김효주 대표는 뷰티플레이 입점, 해외한류박람회, 해외홍보관 등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해외 진출한 경험을 소개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화장품 효능·안전성 검증 지원을 요청했다.
음압방식으로 화장품 성분의 피부 전달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의 박형기 대표는 특허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복지부는 이날 기업인들의 의견을 법 시행 준비와 현재 수립 중인 'K-뷰티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범부처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뷰티산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K-뷰티 글로벌 No.1 도약 TF'도 운영 중이다.
TF는 △인프라·생태계 △수출지원 △규제지원·지식재산권 보호 등 3개 실무분과를 통해 산업 성장 기반과 해외 진출, 규제 개선 등을 논의하고 연내 'K-뷰티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범부처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R&D 투자도 확대한다. 복지부는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AI·데이터 융합, 피부 분석 등 차세대 고기능·고부가 피부 건강 기술을 개발하는 대규모 R&D 사업을 기획해 2028년부터 추진한다.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 예산안에는 미국·유럽에 이어 중국에 K-뷰티 플래그십 허브를 추가 설치하고, AI 등에 활용할 피부특성 데이터 수집 규모를 연 500명에서 25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시장개척과 B2B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 실태조사 예산도 마련했다.
복지부는 법 제정을 계기로 산업계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다음 달 8일까지 '화장품산업 육성 대국민 제안·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올코스 화장품산업통합관리시스템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 장관은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은 우리 화장품산업과 K-뷰티라는 소중한 브랜드가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청년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들은 젊은 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법 시행 준비와 범부처 K-뷰티 전략, R&D와 기업 지원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K-뷰티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의원은 "화장품산업육성법을 대표 발의한 의원으로서 이번 법 제정이 K-뷰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법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제도와 예산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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