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약품 태국 진출 지원…식약처·업계 '원팀' 출격
한-태 제약포럼 개최…규제협력 강화·수출 확대 지원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부·공공기관·산업계가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원(ONE)팀'을 구성해 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세안 제약시장 3위인 태국에서 규제 협력과 산업 교류를 확대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출과 현지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식약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한-태 제약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식약처가 추진하는 의약품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공공기관, 산업계가 '제약바이오 원팀'을 구성해 태국 규제당국 및 산업계와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식약처는 베트남(2023년), 인도네시아(2024·2026년), 일본(2025년)에 이어 올해 태국에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을 파견했다. 태국은 아세안 제약시장 3위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높고 국내 업계의 진출 수요도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 규제기관과 정부·산업계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해 제약바이오 산업 동향과 연구개발·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식약처와 태국 식품의약품청은 의약품 허가제도와 국제 규제 조화 동향을 공유했으며 산업계는 태국 진출 경험과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태국 보건부와 태국 식약청 고위급 관계자와 별도 면담을 갖고 의약품 허가심사 제도 협력 확대와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태국의 규제 신뢰(reliance) 제도와 참조 기관 인정 절차 등에 대한 정보 교류를 요청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목록(WLA) 등재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 전문인력 역량 강화 협력도 제안했다.
태국의 규제신뢰(reliance) 제도는 해외 규제기관의 심사 결과를 참고·활용해 허가 심사를 진행하는 제도로, 허가 절차 간소화와 시장 진입 기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태국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제약기업들과 사전 간담회를 열어 허가·등록 과정에서 겪는 규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태국 식약청에 관련 정보 제공과 기업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5일에는 KOTRA가 주관한 '한-태 바이오헬스 파트너십'과 연계해 국내 기업과 태국 현지 기업·바이어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수출·유통과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현장의 규제 애로를 발굴하고 이를 규제당국 간 협력 의제로 연결해 국내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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