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매직' 통했다…온열질환자 이틀 새 10분의 1로 뚝
7일 238명 정점 찍은 온열질환자, 9일 28명으로 급감
복지부 "폭염 상황 끝날 때까지 피해 막기 위해 최선"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이달 들어 하루 200명을 웃돌던 온열질환자가 이틀 새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일 하루 온열질환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3일부터 하루 200명 안팎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지만 7일 238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에는 154명, 9일에는 28명까지 줄었다.
환자 발생은 급감했지만, 누적 피해는 여전히 적지 않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320명, 추정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3384명보다 64명 적지만,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 22명보다 8명 많다.
11일에는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무더위가 누그러지는 모습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다만 낮 시간대 기온이 다시 오르는 지역에서는 온열질환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은 기온이 높은 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국적인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일 구성한 '폭염 대응 비상대책본부'를 10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본부는 노숙인·쪽방주민·고독사 위험군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을 점검한다. 응급잠자리와 무더위쉼터 운영, 생활지원사의 전화·방문,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중단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폭염으로 위기가 심화된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지원과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와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도 점검한다.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80세 이상 초고령층에 대한 집중 보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폭염 상황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단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취약계층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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