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생맥산·청서익기탕, 온열질환 예방·회복에 도움"
한의학, 온열질환 '서병'으로 보고 체질·증상 따라 한약 처방
"어지럼증·두통·식은땀 나타나면 즉시 활동 중단해야"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생맥산·청서익기탕 등 한의약 치료가 온열질환 예방과 증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3300명)보다 적지만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명)을 넘어섰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더위로 발생하는 온열질환을 '서병'(暑病)이라고 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갈증, 식은땀, 극심한 피로 등이며 환자의 체질과 증상,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서(中暑), 중열(中熱), 주하병(注夏病), 모서(冒暑) 등으로 구분해 치료한다.
특히 중열은 현대의 일사병·열사병과 유사한 상태로 보고 생맥산과 청서익기탕 등의 한약 처방을 활용한다.
생맥산은 체내 열로 손상된 기운과 진액을 보충해 갈증과 탈진 회복을 돕고 청서익기탕은 더위로 저하된 기력과 식욕을 회복하고 피로 개선에 활용된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청서익기탕이 늦여름 습열로 인해 사지가 무겁고 정신이 맑지 않으며 몸에 열이 나고 입맛이 없고 숨이 차며 식은땀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주하병 역시 침·뜸 치료와 한약 치료를 통해 기력과 식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의협은 "열사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질환"이라며 "어지럼증과 두통, 식은땀, 극심한 피로 등이 나타나면 무리하지 말고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필요할 경우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약 처방과 침·뜸 등 한의약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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