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 수위 높인다…복지부, 취약계층 보호 긴급지시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고령층·노숙인·쪽방 주민 안전 관리 강화
정은경 3일 현장점검…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중단·무더위쉼터 연장

지난달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쪽방촌에 거주하는 김 모 할머니의 방에 선풍기 2대가 돌아가고 있지만 방안 온도가 32도를 기록하고 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일 오후 1시부로 폭염 중대본이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단체에 긴급 공문과 핫라인을 통해 후속 조치사항을 전파하고 현장 점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노인복지관 등 682개 수행기관 생활지원사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농어촌에서 일하는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폭염주의보·경보 시 하루 1회,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하루 2회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인근 무더위쉼터 이용도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에게는 폭염 행동요령을 카카오톡으로 신속히 안내하고, 온열질환 고위험군은 매일 1회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즉시 귀가하거나 냉방이 가능한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참여자 전원의 건강 상태도 즉시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도 강화된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쪽방상담소를 중심으로 주·야간 순찰을 실시해 안부를 확인하고, 전국 217개 응급잠자리의 냉방 상태 등 운영 상황도 지속 점검한다.

고독사 위험군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폭염중대경보 지역에서는 이틀에 한 번 이상 전화·문자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읍·면·동별로 거점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1곳 이상 지정해 오는 9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3일 충남 아산시를 방문해 지방정부의 폭염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 상황을 점검한다.

정 장관은 드론을 활용한 폭염 취약지역 예찰 현장과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아 현장 조치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에게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1889명,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