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염'에 온열질환자 1639명…김제·울진 2명 사망해 누적 12명

29일 하루에만 환자 76명 발생…두통·어지럼증 증상 땐 휴식·진료"

경남 밀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30일 삼랑진읍 한 딸기 농가에서 라오스 계절 근로자들이 파라솔 아래 그늘서 딸기 모종 잎사귀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29일 온열질환자 76명이 발생하고 2명이 사망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전날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76명이 발생하고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전북 김제시와 경북 울진군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638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2779명에서 1638명으로, 사망자는 16명에서 12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질병청은 7월 말부터 8월 초 휴가철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가 이어졌던 7월 16~20일 이후 온열질환자는 199명에서 1295명으로, 사망자는 0명에서 1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장마 종료 이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질병청은 어르신과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만큼 대상별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자나 홀로 거주하는 경우에는 냉방기기와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하고 가족과 이웃이 안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저질환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복용 중인 약물 관리에 대해 의료진과 미리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또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계속되면 119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