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습격, 9번째 사망자 강릉서 발생…온열질환자 누적 1482명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양산 39도…당분간 극심한 무더위

폭염이 계속된 27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시민들이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7.27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1500명에 육박했다. 강원 강릉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482명,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27일에는 온열질환자 73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다.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한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은 갈수록 기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은 39도까지 치솟았고 부산과 경남 곳곳도 38도를 웃돌았다.

폭염특보의 강도와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대전과 제주 동·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강릉 평지와 경북 북부 일부도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서해5도에도 폭염주의보가 새로 내려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특보 영향권에 들었다.

전남 광양과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창녕·합천 중부에는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까지 오르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맛비를 만든 정체전선이 물러나고 29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본격적으로 덮으면서 당분간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