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연 식약평가원장 "식약처, 기업과 함께 뛰는 입장 되겠다"

[제28회 바이오리더스클럽] "근본 체질 개선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기업과 소통 창구도 강화…"식약처 내에 사전상담과 마련"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8회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은 30일 "우리나라 산업이 살아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산다"며 "식약처는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꿔서 '기다려 허가를 해주는 입장'이 아닌 '(기업과) 같이 뛰는 입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오전 뉴스1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8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행사'에 참석해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은 이미 충분하다는 인정을 세계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장은 "식약처도 절치부심해서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달부터는 신약 허가 기간을 대폭 줄여서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심사 기간을 기존 420일에서 240일로 줄이기 위한 '신약 허가·심사 혁신방안'을 도입한 바 있다.

이어 강 원장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규제 기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우수규제기관 목록(WLA)이라는 기준을 마련했다"며 "한국은 스위스와 세계에서 첫번째로 WLA를 풀로 받았다. 모든 기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LA는 WHO가 의약품 규제기관의 규제 시스템과 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해 우수한 수준의 규제기관을 목록화한 것이다.

이어 "WLA를 받은 나라를 '참조국'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한국 의약품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데 식약처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한국 식약처의 위상이 아시아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식약처는 우리 산업이 살아야 식약처도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원장은 기업과 정부 부처 간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간 식약처가 기업에 대한 심사·허가와 상담을 함께 진행하다보니 불편함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식약처 내에 기업 상대로 상담만 해주는 '사전상담과'를 따로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언제든 식약처를 찾아 애로사항을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28회 바이오리더스클럽은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약가 개편 이후 제약바이오 투자 생태계는 어떻게 바뀌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강 원장,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이병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조용준 바이오리더스클럽 회장(동구바이오제약 회장),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대표, 증권,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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