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의료LLM 플랫폼 'JOOMED'…제약·바이오 사업 '확장'

독자 분석 엔진으로 입력 비용 절감

제이엘케이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제이엘케이(322510)는 의료영상 기반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플랫폼 'JOOMED'(주메드)를 통해 진단을 넘어 제약·바이오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의료영상 데이터는 수십 장에서 수백 장의 슬라이스로 구성된 복잡한 3차원 공간 데이터로, 다양한 단계와 촬영 프로토콜에 따라 각기 다른 임상 정보를 담고 있다. 기존 병원 환경에서는 영상정보시스템(PACS)과 전자의무기록(EMR)이 물리적으로 분리·저장돼 있어 이를 유기적으로 연동하고 통합하는 데 큰 한계가 존재했다.

제이엘케이의 JOOMED는 이러한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내는 혁신적인 '데이터 혁신 툴'이다. 인공지능이 영상 단계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DICOM 데이터를 표준화 및 익명화하며, EMR의 정형 임상 정보와 비정형 판독문 텍스트를 LLM이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정렬해 준다.

이 과정에서 JLK의 독자적인 의료영상 분석 엔진은 약 87만 토큰이 소요되는 뇌관류 CT 영상(CTP)의 입력 비용을 단 4500토큰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압축해 낸다.

신약 개발이나 임상 시험을 추진하는 제약사는 JOOMED가 정제한 통합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임상 대상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 또 신약 투여 전후의 미세한 영상학적 변화와 임상 수치의 상관관계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어,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 및 신약 효능 입증에 드는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JOOMED의 확장성이 진단 및 제약·바이오 연구 전반으로 입증됨에 따라, 제이엘케이는 기존 개별 병원 중심의 비즈니스를 넘어 거대한 B2B(기업 간 거래) 생태계로 사업 분야를 전면 확장할 방침이다.

외부 범용 모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병원 내부의 프라이빗 데이터(Private Data) 영역을 선점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JOOMED만의 독보적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명재 부사장은 "독자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진에게 혁신적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며 "향후 제약·바이오 기업 등 글로벌 빅 파트너들과 B2B 영역에서 폭넓게 협력하는 거대한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지난 4월 28일 브라질 국가보건감시청(ANVISA)의 최신 규제(RDC 751/2022)에 부합하는 맘모그래피 영상분석 AI 솔루션 'JBD-01K'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시작으로 뇌졸중 진단 보조 AI 솔루션까지 순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