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 "요양병원 특화 호스피스 모델 개발"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 찾아 현황 점검
인프라 확충·연명의료 활성화 방안 논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대전 중구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열린 호스피스 현장 방문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7 ⓒ 뉴스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충북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요양병원에 특화된 호스피스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증가하는 호스피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요양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정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7일 충남대학교병원 호스피스 현장 방문에 이은 것으로, 요양병원 호스피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인프라 확충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만성호흡부전 등 호스피스 대상 질환 환자를 위해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요양병원에서도 적절한 호스피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현재 전국에는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103곳, 가정형 40곳, 자문형 4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에는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은 2016년부터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에 참여해 온 기관이다. 연명의료결정제도 수행기관으로도 등록돼 있어 지역사회 내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과 임종기 환자 돌봄에 참여하고 있다.

정 장관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인력 운영과 수가 체계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늘어나는 호스피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활성화 방안과 요양병원에 적합한 운영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연명의료결정제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요양병원에서의 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정 장관은 "호스피스가 필요한 환자들이 적기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한 생애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호스피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명의료 중단 가능 시점을 현행 '임종기'에서 '말기'로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