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포지' 생산 공장 찾은 정은경 "정부 조치 잘 따라 달라"

수급 불안 확산에…시장 점유율 80% 업체 찾아가 독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및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에서 중동전쟁 대응 주사기 공급망 구축 협약식을 마치고 주사기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공동취재) 2026.4.15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이른바 '약포지'로 불리는 조제약 포장지의 수급 우려가 확산하자 정부가 제조 업체를 찾아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은경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약품 자동조제장비·조제약 포장지 전문 생산 기업인 JVM을 방문해 제조 공정을 점검했다. JVM은 조제약 포장지 시장점유율이 약 80%에 이르는 대형 업체다.

조제약 포장지는 환자의 1회 복용량에 맞춰 의약품을 안전하게 포장하고 보관 중 약효 저하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환자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최종 단계를 책임지는 만큼 핵심 의료필수품으로서 중요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최근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조제약 포장지의 주원료인 나프타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제약 포장지 생산 차질 및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석유화학업계와 원료 우선 공급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JVM 또한 국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전력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JVM의 올해 1분기(1~3월) 월 평균 생산량은 지난해 월 평균 대비 6.4% 증가했다. 4월(1~17일) 누적 생산량도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복지부는 "현장의 막연한 불안 심리와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업체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평시 사용량에 준하는 물량 수준으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약사단체와 협력해 현장의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일선 약국의 과도한 비축 자제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장관은 "현재까지 조제약 포장지 생산·유통에는 큰 차질이 없고 다음 달에도 원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일선 약국에서는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고 업체와 정부의 유통 조치에 잘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