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위생도 국가대표급"…선수촌 식당 제1호 식품안심업소 지정

집단급식소 식품안심업소 첫 지정…총 176개 일괄 지정
외식업소→급식소 확대…오는 6월 제도 전면 확대 예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구내 식당을 '제1호 집단급식소 식품안심업소'로 지정했다. 2026.4.15/뉴스1 조유리 기자

(진천=뉴스1) 조유리 기자

"최고의 경기력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그 중심에 위생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어 식약처와 선수촌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된 '집단급식소 식품안심업소' 지정식에서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 육상 국가대표 선수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행사에서 '제1호 집단급식소 식품안심업소'로 국가대표선수촌 구내식당을 지정했다.

식품안심업소는 식품접객업소 등의 위생 수준을 평가해 85점 이상인 우수한 업소를 지정하는 제도다. 자율 경쟁을 통한 위생 향상과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지정은 등급 지정일 이후 3년간 유효하다.

식약처는 지난해 입법 예고를 통해 기존 일반 음식점, 휴게음식점 및 제과점 등 외식업소에 한한 지정 대상을 집단급식소로 확대했다. 이후 적극행정으로 지난달 시범사업에 참여한 183개소를 평가해 이날 전국 총 176개 집단급식소를 식품안심업소로 지정했다.

일괄 지정된 집단급식소 식품안심업소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수촌 2개소 등 직영 급식소 9개소와 위탁급식 업체(13개 사)가 운영하는 급식소 167개소다.

집단급식소 식품안심업소 지정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4.15/뉴스1 조유리 기자

이날 김용재 차장은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를 향해 노력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먹거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최선의 경기를 위한 에너지 원천"이라며 "그만큼 엄격한 위생과 안전 관리가 중요한 선수촌에서 지정식을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위탁급식 업체들이 국민의 안심을 위해 급식의 위생 수준을 국가 대표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식약처는 안전한 위생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택수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전국 176개 집단 급식소 가운데 국가대표선수촌 식당이 식품 안심업소 1호로 지정된 것은 우리 선수단 급식이 국가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위생과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오직 훈련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날 구내식당을 10여년간 직접 이용해 온 우상혁 선수의 소감도 이어졌다. 우상혁 선수는 "평소 내 집에서 내 가족들이 먹는 식사를 만드는 것처럼 정성을 다한 음식을 제공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있었다"면서 "이번 식품안심업소 최종 지정을 통해 선수들이 안심하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약처는 오는 6월 집단급식소 대상 식품안심업소 지정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정병선 식중독예방과 사무관은 "지난달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이달 말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건의사항을 듣는다. 이를 바탕으로 6월에 제도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재 차장이 국가대표 선수촌에 현판을 전달하는 모습. 2026.4.15/뉴스1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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